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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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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최근 북 미사일 발사, 신형 ICBM 성능시험" 강력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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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2020년 10월 북한이 공개한 신형 ICBM.〈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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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최근 북한이 두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11일) 오전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미의 정밀 분석 결과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 북한이 최초 공개하고 개발 중인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두 차례 시험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향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해당 미사일의 최대사거리 시험 발사를 앞두고 관련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가 언급한 신형 ICBM은 기존 ICBM과 비교하면 바퀴 수가 4개 늘었고, 길이와 직경도 모두 늘어났습니다. 탄두부도 더 길고 뾰족해져 한 발에 탄두 여러 개를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국 전문가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이동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미사일은 괴물"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내놨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은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의 구체 체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미 양국은 정밀 분석과 협의를 거쳐 위와 같은 판단을 내렸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러한 미사일 추가개발에 대해 단합된 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바, 북한이 이에 호응하여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북한의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국제 사회도 규탄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무기 개발에 쓰일 물자와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제재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다양한 추가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실무협상을 기초해 진지한 합의가 테이블 위에 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면서 북한과 대화 가능성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진전을 위해 동맹과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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