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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이 확장 지시한 동창리 발사장은 'ICBM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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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찰하며 개건을 지시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장거리 로켓 개발의 '성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해 ICBM을 쏘아 올린다면 이곳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위원장은 서해위성발사장에 다목적 위성 발사를 위한 시설 현대화와 연료 주입시설 증설, 야외발사 참관장 신설 등을 지시했습니다.

과거에도 장거리 로켓(미사일) 기술과 ICBM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실험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화성-15형(사거리 1만3천 ㎞ 이상)과 화성-14형(사거리 1만 ㎞ 이상), 화성-12형(사거리 7천 ㎞ 이상) 등 3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사일 제조시설이 있는 평양 산음동 연구단지와 함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 축적에 크게 기여한 전략적인 장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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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한미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이 발사장을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부릅니다.

북한은 2016년 3월 김정은 위원장 참관 아래 ICBM 탄두부를 보호하기 위한 재진입체 실험으로 추정되는 '탄도 로켓 전투부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모의시험'을 진행했는데, 이 모의시험은 동창리 발사장 인근에 설치된 엔진수직시험대에서 이뤄졌습니다.

2012년 4월 처음 공개된 북한 최초의 ICBM인 화성-13형(KN-08)의 엔진 연소 시험도 2013년 중순부터 동창리에서 진행됐고, 2017년 3월에는 액체연료를 쓰는 신형 엔진 연소시험을 진행했습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던 '평화 분위기'에서는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해체를 약속한 뒤 실제 해체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에는 발사장이 본격적으로 복구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을 여전히 장거리미사일과 ICBM 기술 개발의 산실로 삼고 이번에는 리모델링까지 거치며 추가 도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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