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변호인을 밭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대담 내용을 공개하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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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청와대와 이낙연 민주당이 대선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추 전 장관과 몇 주 전에 나눈 대담 내용을 공개했다.
정 변호사는 당시 추 전 장관에게 "5선 국회의원에 당대표까지 역임한 추 대표님은 총리급 인사인데, 이런 분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이유는 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검찰이 무서워서 아무도 그 직을 안 맡으려 하는 데다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임을 수행할 사람이 추 대표님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며 "법무부 장관으로 보낸 후 청와대와 민주당이 지원을 많이 해줬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그러자 추미애 대표는 쓸쓸하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며 그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정확히 보셨다. 지원이 뭐냐. 저를 지뢰밭에 보내놓고 지뢰를 밟고 있는 제 옆에서 도와주기는커녕 피크닉을 하고 있더라. 그 지뢰가 터지면 같이 죽을 텐데도"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0.7%의 박빙 승부였다는 허상에 현혹되지 말자. 단지 윤석열이라는 부적격 인물에 대한 상식적인 반감의 결과뿐"이라며 "국힘당에서 평범한 후보가 나섰다면 대선 결과는 참혹했을 것이다. 그게 정확한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성적표이고"라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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