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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종인 “이준석, 윤석열 당선에 결정적 기여한 공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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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는…“본인이 역할 알아서 잘 결정할 것” / 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는…“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세계일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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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윤석열 후보 당선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가 더 크다”는 말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이준석 대표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진행자 말을 듣고 “이준석 대표가 선거하는 과정에서 다소 갈리치기니 이런 비난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비난이라는 것은 묵살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이 끝난 후,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을 잃었다는 등의 비판과 함께 일부에서 고개를 든 ‘이준석 책임론’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생각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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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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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대선 직전 단일화가 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놓고는 “공동정부나 인수위 때부터 같이 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약속은 지켜지리라 본다”며, “안철수 전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본인 스스로가 어떤 역할이 자기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가를 알아서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는 “양쪽 당이 서로 이해관계가 있어서 협상과정을 거쳐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당선자 취임 때까지 인수위원회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양당이 제대로 합당 절차를 밟는 게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는 기다려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내놓았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조심스런 견해를 내비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대남은 당선자 쪽으로 표를 던졌고 이대녀는 이재명씨 쪽으로 표를 던지는 갈등구조가 있다”며 “무조건 여가부를 폐지하겠다 할 것 같으면 그 갈등구조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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