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 6월 지방선거까지 유지키로
새 원내대표, 25일 전까지 '교황 선출' 방식으로
다음주 '반성·감사' 주간으로 설정해 낙선 인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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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는 25일 전에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되는데, 과거처럼 후보자가 입후보하기보다는 교황 선출 방식을 도입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172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원내대표는 이분이라고 써내서 계속 숫자를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과반이 나올 때까지 숫자를 줄여나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원들의 편이 나눠질 수 있고, 과다 경쟁이 벌어질 수 있어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는 지금 우리당의 모습과 괴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했으며, 동시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원장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 오는 25일까지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를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까지 이어가기로 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부 이견이 있었지만 지도부의 결정 사안을 존중하자는 쪽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비대위 구성은 오는 1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다음주까지 우리 당의 반성과 감사의 주간으로 설정했다”며 “전 지역위원회가 선거 운동 때와 같은 강도로 국민들께 감사와 반성의 메시지를 전하고 더 좋은 민주당이 되겠다고 알리는 기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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