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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북한 매체 “남조선 친일세력들이 활개치는 세상 된다면…” 윤석열 발언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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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2일 ‘시급히 청산해야 할 친일세력’이란 글을 올려 “남조선이 친일세력들이 활개치는 세상으로 된다면 일본반동들은 과거 일본군성노예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역사왜곡책동과 독도강탈야망 등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더욱 노골화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남조선에서 친일세력들이 반일운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비열한 모략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자유연대’, ‘국민계몽운동본부’를 비롯한 친일보수단체들은 반일수요집회 때마다 맞불집회를 열고 ‘위안부강제련행 근거없다’, ‘수요집회 중단하고 정의기억연대 해체하라’,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고아대는가(떠들어대는가) 하면 2020년 6월부터 시위장소를 먼저 차지하는 방법으로 수요집회를 방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무소속)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을 두고도 논평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남조선 친일세력’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에게 일본군성노예피해자 후원금을 횡령·사취했다는 의혹을 들씌워 검찰에 고발했고, 부동산불법거래의혹을 적극 조작 여론화해 정치권에서 완전히 제거해버리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TV조선을 비롯한 친일보수언론들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광복회 회장 김원웅에 대한 ‘독립운동가후손지원자금횡령’의혹을 떠들어 결국에는 그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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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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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두고는 “국민의힘 비롯한 보수패당도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일관계악화의 책임은 정치외교적으로 무능한 현 당국에 있다, 과거에만 몰두하며 일본과의 관계를 력대 최악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하면서 각계층의 반일의식을 약화시켜보려고 음으로 양으로 획책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일본자위대가 유사시에 남조선에 들어올 수 있다는 망언까지 줴치며(쥐여치며) 돌아치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을 고려하느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질문에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답한 것을 두고 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

통일의 메아리는 “참으로 반일운동을 위축시켜보려고 발악하는 남조선의 친일세력들은 조선사람의 탈을 쓴 일본인들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역적무리가 아닐수 없다”고 했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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