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을 입은 인형들이 방사능 경고 그림 앞에 세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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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전력 공급망 파손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선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원자력 규제 당국이 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날(10일) 저녁 시작한 작업은 (전력선) 1개 구간에서 성공했다"면서 "아직 다른 곳은 여전히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IAEA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원전 시설 내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위해 "추가적인 연료가 전달됐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전력선을 고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며 "원전 밖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복구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은 지난 9일 포격으로 체르노빌 원전 냉각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 디젤 발전기의 연료로는 최대 48시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곳이다.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하고 있다.
[이투데이/김유진 기자 (euge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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