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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더 팔아달라" 호소…SPC "포켓몬빵 24시간 생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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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보다 50만개 더 팔려…2주만에 350만개 돌파

"포켓몬빵 없습니다"…중고나라선 띠부띠부씰만 4만원에

뉴스1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포켓몬빵. 2022.3.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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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SPC삼립이 24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편의점 오픈런'은 물론 웃돈을 더한 중고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

13일 SPC삼립에 따르면 10일 기준 포켓몬빵의 판매량은 35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출시돼 일주일만인 지난 3일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는데, 일주일만에 200만개가 더 팔린 것이다.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중고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중고거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 캐릭터 모양의 '띠부띠부씰'이다. 빵 안에 들어 있는 띠부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사는 이들이 많아서다. 현재 중고나라에는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일괄 판매합니다',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스티커 미개봉 팝니다' 등 글이 올라와 있다.

심지어 일부 포켓몬 캐릭터 띠부띠부씰의 경우 빵 가격보다 30배가량 비싼 4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포켓몬빵을 사서 뜯지도 않고 3000~4000원에 되파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포켓몬빵은 편의점과 동네마트 등에서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포켓몬빵의 수요를 늘려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각종 SNS는 포켓몬빵을 사고 싶어도 못산다는 취지의 게시물들로 가득하다.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도 포켓몬빵의 사진을 게재하며 '제발 더 팔아주세요'라고 올렸다.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남모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들어오는 물량은 제한적인데, 포켓몬빵을 찾는 손님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서다. 오죽하면 "포켓몬빵 없습니다"가 근무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실제 포켓몬빵의 높은 인기에 각 편의점 발주 수량은 제한된 상태다. 포켓몬빵 4종을 판매하는 CU와 5종을 판매하는 GS25는 빵 당 발주 수량을 1개로 제한했다. 빵 7종을 팔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빵 당 2개로 제한됐다.

SPC삼립 관계자는 "제품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나, 수요가 너무 많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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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의 띠부띠부씰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나라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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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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