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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n번방 추적단' 박지현 전면에...민주당, 쇄신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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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당을 재정비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n번방 추적단' 활동가 출신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2030 세대와 원내 혁신 인사를 배치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대선을 하루 앞두고, 서울 홍대 거리에서 2030 여성들에게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던 이 여성.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지난 8일) : 여러분, 젠더를 갈라치기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습니다.]

'n번방' 실체를 고발한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2030 여성 표심을 끌어온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당 공동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지금 저희 민주당에게 필요한 더없이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입니다.]

박 위원장은 YTN에 당내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 성희롱 등 성 비위에는 무관용 원칙을 세우겠다며, '공천권 제동'이라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26살인 박 위원장을 필두로 비대위원 절반이 2030으로 채워졌습니다.

청년 창업가 출신 김태진 동네줌인 대표, 청년주거복지 문제를 다뤄온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권지웅 이사가 합류했고, 채이배·배재정 전 의원, 당내 혁신을 주장해 온 조응천 의원과 기후위기·탄소 중립 분야에 밝은 이소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 겸손과 성찰을 원칙으로 저희의 모든 것을 바꾸고,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비대위원들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패배로 어수선한 당을 수습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열 재정비에 나섭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지역위원장 사퇴 시한은 전날까지였는데, 현역의원들의 출마 열기는 대선 전보다 가라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했던 우상호 의원은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부산시장의 경우에도 민주당 현역인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이 모두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아, 후보 추대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차기 원대대표 선출에 이어 비대위를 보강하고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재명 후보의 조기 역할론도 이어지고 있어 무엇보다 당심을 모으는 일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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