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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여야 ‘지방선거’ 준비 돌입…‘최대 전장’ 서울시장·경기지사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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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민주당, 대선 패배 수습·민심 회복 위해 서울시장 탈환 별러
국민의힘, 지방권력 교두보 확보로 여소야대 돌파구 모색

여야가 20대 대선이 끝나면서 80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준비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0.73%포인트라는 역대 최소 득표율 차로 갈린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지방선거에서 최대 전장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4·7 보궐선거 때 내준 서울시장을 탈환한다면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민심 회복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4·7 재·보궐 선거, 20대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까지 3연패를 막기 위해서도 서울 등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물러난 경기지사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여소야대 상황에서 지방권력을 확보하는 교두보를 만들게 되는 셈이다. 20대 대선에서 서울은 윤석열 후보(50.56%)가, 경기도는 이재명 후보(50.94%)가 각각 승리했다.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선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선에서 이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하마평에 올랐다. 우상호 의원과 박용진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마한다.

경기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선 조정식, 안민석 의원이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시흥갑에서 재선을 지낸 함진규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선대본부 공보단장에 이어 당선인 대변인으로 발탁된 김은혜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언주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천시장의 경우 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안상수 전 시장, 이학재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부산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박형준 시장의 재선 도전에, 5선 서병수 의원·조경태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지난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였던 김영춘 전 의원이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김해영 전 의원도 거론된다. 경남지사의 경우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 3인방 중 한 명인 윤한홍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선 민홍철·김정호 의원이 거론된다. 경남지사 출신의 김두관 의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리턴 매치’가 벌어진다. 전남지사는 김영록 지사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유력하다. 전북지사에는 민주당에서 송하진 지사가 이미 3선 도전을 선언했고, 김윤덕·안호영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원지사의 경우 국민의힘에선 선대본부에서 TV토론 준비를 맡았던 황상무 전 KBS 앵커가 도전장을 던졌다. 강원 지역구를 둔 이양수 전 선대본부 수석대변인과 이철규 인수위 총괄보좌역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강원지사 출신인 이광재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시장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일찌감치 도전 의지를 밝고, 김재원 최고위원과 권영진 현 시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제주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선 이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오영훈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설희·탁지영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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