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수습할 비상대책위의 공동위원장으로 'n번방 추적단'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씨를 선임했습니다.
비대위원 절반을 2030 세대로 채우며 쇄신을 강조했지만, 당내에선 '윤호중 비대위' 체제 대한 반발이 여전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n번방 사건'을 처음으로 공론화한 박지현 씨가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6월 지방선거를 이끌 민주당 비대위의 전면에 섰습니다.
함께 비대위를 이끄는 윤호중 위원장과는 33살 차이, 파격 인선입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에 합류했고, 2030 여성 표심이 막판에 이재명 후보에게 결집한 1등 공신으로 꼽힙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매우 따가운 질책을 해주시던 2030 청년들께서 마지막에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우리 후보를 지지해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다…"
청년창업가 김태진 씨, 권지웅 전 청년선대위원장, 이소영 전 의원 등 민주당은 비대위 절반가량을 2030으로 채웠습니다.
당내에서 꾸준히 쓴소리를 내온 조응천 의원과 개혁 성향의 채이배 전 의원,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배재정 전 의원도 비대위에 합류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겸손, 성찰을 원칙으로 모든 걸 다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위성정당 창당은) 불가피한 선택을 저희가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앞으로는 이런 일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당내에선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전면 쇄신을 위해선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윤 위원장으론 안 된다는 주장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분 없이 당을 정비하는 게 우선이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이 맞부딪힙니다.
이재명 전 지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치러야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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