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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영상] “남편 몇분 전 SNS 접속했나”…난민 열차 안 애타는 생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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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셰미실 출발 ‘난민 열차’ 르포



기차역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차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승강장으로 들어왔다. 폴란드 남동부 국경의 소도시 프셰미실에서 제2도시 크라쿠프로 출발하는 열차다.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저마다 커다란 짐, 작은 짐을 끌고, 메고, 들고 바쁘게 움직였다.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에서 가장 가까운 이 역은 지난달 24일 전쟁이 터진 뒤 매일 난민들로 붐빈다. 열차의 승객들은 9할 이상이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곳을 출발하는 열차는 난민들을 다른 유럽으로 실어 나르는 ‘난민 열차’와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