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3.14.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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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 첫 회동을 앞두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14일 청와대 등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이르면 15일 혹은 16일엔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일정이 정해지면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대통령과 당선인은 대선 후 열흘 안에 만났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12월28일 제18대 대선 이후 9일 만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대선 9일 만인 12월28일 만찬을 겸해 만났고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당선인과 대선 4일 만인 12월23일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로 사이가 멀어졌다. 윤 당선인이 후보로 선출된 후 관례대로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결국 불발됐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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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만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면이 결정된다면 문 대통령 임기 종료 전날인 부처님오신날(5월8일)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빨리 석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세도 많으시다. 국민통합을 생각할 때 미래를 향한 정치로서 맞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광복절에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논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이 부회장이 광복절 가석방되기 전인 지난해 6월 "(이 부회장) 형기의 상당 부분을 경과했기 때문에 가석방 문제가 논의되는 것 같다.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진다면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 여만의 대면이다. 당시 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문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었던 윤 당선인은 이번에는 차기 대통령 자격으로 국정 인수인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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