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고립' 마리우폴서 2400명 사망 주장도
[키이우=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경찰이 러시아의 폭발 공격이 일어난 장소를 살피는 모습. 2022.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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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700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사망자 수가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14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지난달 24일 오전 4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13일 자정까지 사망자 636명, 부상자 1125명 등 총 1761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127명은 남성, 91명은 여성, 소년·소녀 16명, 어린이가 30명에 성별 불상 성인이 372명이었다. 부상자 중 101명이 남성, 71명 여성, 소년·소녀 19명, 어린이 43명에 성별 불상 성인이 891명이다.
러시아가 독립을 일방 인정한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사망 148명, 부상 572명 등 총 72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정부 통제 지역 사상자가 564명, 이른바 '자칭 공화국' 세력 통제 지역 사상자가 156명이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인근 지역,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지토미르 등 다른 지역에서 사망 488명에 부상 553명 등 104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대부분의 사상자는 중포 포격 및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공습 등 폭발 공격 때문으로 보인다. OHCHR은 실제 사상자 수는 상당히 더 많을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 이날 그간 러시아 병력 때문에 고립됐던 마리우폴에서는 현재까지 2400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OHCHR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 집계로 이날 오전 9시까지 90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하르키우의 경우 경찰 당국 집계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까지 21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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