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협회장, 대러 제재로 동결된 자산 규모는 언급 안 해
100스위스프랑 지폐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은행에 있는 러시아인들의 자산이 2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셀 로너 스위스은행가협회 회장은 이날 연례 기자 회견을 열고 러시아 고객의 자산이 1천500억∼2천억 스위스프랑(약 199조∼265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스위스 은행들이 관리 중인 전체 자산은 2020년 기준 7조8천790억 스위스프랑(1천452조원)이다.
로너 회장은 그러나 스위스 연방 정부의 대러 제재로 동결된 자산 규모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은행들이 경제 부처에 자산을 보고하는 내년 6월이면 정확한 금액이 알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방 정부는 지난달 유럽연합(EU)의 대러 경제 제재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중립국을 표방해온 스위스는 EU 회원국은 아니다.
이에 따라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인은 스위스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으며,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3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예치할 수도 없게 됐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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