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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후 내주 첫 유럽行…젤렌스키와 회동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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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나토 특별정상회의 및 유럽연합 정상회의 참석 위해 유럽 방문

우크라 대통령과 회동 여부 주목…백악관, 선 긋기 속 "최종 세부일정 작업 중"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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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정윤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특별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열리는 나토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이유가 없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인 억지 및 방어 노력에 대해 논의하고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전쟁 피해에 따른 인도적 지원 및 충돌과 관련된 다른 도전 과제 등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관한 공통된 우려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는 "유럽 정상들을 직접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논의하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협력해 왔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이지만,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최근 동유럽을 방문해 러시아에 대한 공동 대응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유럽 방문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할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난민 관련 일정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할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번 순방의 최종 세부일정에 대해 여전히 작업 중"이라며 "저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세부사항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지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지금 진짜 초점은 브뤼셀에서 나토 파트너들과 만나는 것이다. 만약 추가적인 진전이 있다면 우리는 모든 세부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바이든 대통령 등 13명의 미 고위당국자들에 대한 입국 제한 등의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리 중 누구도 러시아 관광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누구도 러시아 은행의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응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13명을 입국 금지 목록에 포함하는 개인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사키 대변인 역시 제재 대상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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