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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 침공] 젤렌스키 “나토 가입 못 한다는 것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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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합동원정군 회의서 밝혀
"가입 문 열렸다고 들었지만, 어렵다는 얘기도 들어"
"가입 어려워도 나토가 안전 보장해줘야"


이투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화상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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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사실상 가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에서 열린 합동원정군 지도자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상으로 참석한 그는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다. 우린 그걸 이해한다”며 “지난 몇 년간 가입을 위한 문이 열려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가입할 수 없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건 사실이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러시아가 우리를 침공하는 동안 나토 동맹국들이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러시아의 침공은 우리 지역의 안보를 비롯해 국제 안보의 기반이 되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체인 나토에 요청한다. 우리를 도와 여러분 자신을 구해라”고 촉구했다.

인디펜던트는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원 요청은 여러 번 있었지만, 나토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중요한 건 우크라이나 정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걸 결정하는 것이다. 그들에 결정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논평을 내놨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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