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22년 1월 서울 전용 40㎡ 이하 아파트 매입비율 [자료 출처 = 한국부동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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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기준 금리 인상 여파로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 절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소평 아파트 매입거래 비율이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281건 중 전용 40㎡이하의 소평 매매 거래량은 275건(21.5%)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월간 통계 집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거래 아파트 5채 중 1채가 소형 아파트인 셈이다.
전용 40㎡이하의 소형 아파트에 매수자가 몰리면서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례로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사슴3' 전용 33.18㎡의 거래가격은 2021년 1월 3억3200만원에서 올해 1월 4억 7000만원으로 1년 동안 1억3800만원(41.65)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11대명' 전용 39.76㎡는 3억9200만원에서 5억2800만원으로 1억3600만원(34.7%) 뛴 가격에 손바뀜됐으며, 도봉구 쌍문동 '한양2' 전용 35.1㎡도 1년 동안 실거래가가 1억200만원(작년 1월 2억9500만원→올해 1월 3억9700만원, 34.6%)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데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비교적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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