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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박수현 "文 불통 정부? 몰라도 너무 몰라...1~2분 내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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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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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청와대 구조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의 거리가 멀고 그래서 불통’이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의 모든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1~2분 내에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두 번째 글을 올려 “지금 청와대 구조에 대한 오해의 말씀이나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시절 본관에 위치한 집무실을 사용할 때를 착각한 결과”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첫 출근한 2017년 5월 15일부터 비서진이 근무하는 여민관에 있는 집무실로 출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04년 여민1관이 신축되면서 이곳 3층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이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본관과 비서동의 물리적 거리를 없애기 위해 대통령이 스스로 비서동으로 내려와 여민1관 3층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집무실에서 도시락 오찬도 자주하고, 때로는 대통령이 구내식당에 예고없이 들러서 참모들과 똑같이 줄을 서서 자율배식으로 식사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한 언론의 칼럼은 제목을 “청와대 불통 500m”로 뽑으며, 존재하지도 않는 ‘물리적 거리’를 상상으로 만든 후, 문재인 정부를 ‘불통 정부’로 규정하고 있다“며 “참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의 약속대로 ‘광화문 시대’를 온전히 열지 못한 것은 송구스럽다. 그래서 차기 정부는 문재인 청와대가 다하지 못한 ‘국민 곁의 청와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고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청와대 이전의 이유는 ‘국민 속으로 가겠다는 일념’이어야지, 청와대가 ‘불통 구조’라는 오해에 기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가 국민곁으로 더 가까이 가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기도 했다.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고 꼭 실현되기를 소망한다”며 “제 글이 ‘靑 차기 정부 청와대 이전 비판’으로 읽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조금 전에 (집무실에서 비서동 사이의) 이동 시간을 확인했는데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로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헉헉”이라며 대통령 집무실이 비서동과 멀다는 지적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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