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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 "경찰, 현장대응때 국민이 믿을수 있어야...자질·역량 갖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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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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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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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찰은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고, 국민들은 언제 어디에서든 경찰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 믿음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의 존재 이유임을 잊어선 안된다. 부단한 훈련과 교육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오늘 166명의 청년 경찰이 첫걸음을 내딛는다.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자유를 보호하는 영예로운 임무가 주어지는데, 힘든 훈련과 교육과정을 완수해낸 청년 경찰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특히 현장 대응능력에서 최고가 돼야한다"며 "최근 '경찰관 직무집행법'이 개정돼 보다 적극적인 직무수행이 가능해졌다. 국민이 든든하게 믿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각별하게 힘써주길 바란다. 여성과 아동에 대한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비정한 범죄도 그치지 않고 있다"며 "선제적 예방과 적극적인 수사, 피해자 보호를 위한 촘촘한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종 범죄 대응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인공지능·드론·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범죄 예방과 수사는 물론 미래 과학 치안을 위한 연구·교육과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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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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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은 또 "안보수사 역량 강화에도 힘써주길 당부한다"며 "2024년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에 대비해 테러·방첩·산업기술까지 업무영역과 조직 확장 등 국정원과 협업 강화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찰의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정부는 경찰의 막중한 책임에 걸맞은 예우와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출범 이후 민생치안 역량에 직결되는 치안 인프라 확충에 힘써 왔다. 인력충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찰 활동을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를 마련했고 승진제도와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건강관리체계와 순직·공상 경찰관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우 개선과제가 여전히 적지 않지만 그 혜택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경찰의 중단없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대한민국 경찰은 민주 경찰, 인권 경찰, 민생 경찰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더욱 굳건히 지켜주고 있다"며 "지난해 1월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는 경찰의 수사 능력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높였다. '여성청소년 강력수사팀'과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을 신설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적극 대응했고 N번방·박사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와 서민경제 침해사범, 부동산투기사범을 특별 단속해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불법 촬영물의 신속한 삭제와 차단을 지원해 피해자를 보호했다"며 "2017년 50만여 건이던 5대 강력범죄는 2021년 42만여 건으로 감소했고 국민의 체감안전도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인권은 경찰의 기본가치다. 이제 경찰 수사에서 인권 침해라는 말이 사라졌다"며 "인권을 위한 경찰의 성찰과 실천은 치안 현장의 변화로 이어졌고 치안 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10명 중 8명이 경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5년 개혁에 매진해온 경찰의 노력에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청년 경찰 여러분이 인권수호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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