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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임태희 "국방 업무 차질 안돼…집무실 이전 시기 완급 조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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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에 시급하고 중요한 게 뭔지 국민 여론 생각해봤으면"

아시아경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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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임명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청와대 집무실 이전 논의에 대해 "시기를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은 매우 무리가 따를 가능성이 많다"면서 완급 조절 할 것을 제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선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고 정치 변화의 상징으로 공약하고 이렇게 인식을 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지금 입장에서 정말 국정에 시급하고 중요한 게 뭔가 하는 걸 다시 한 번 국민 여론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이냐 광화문이냐 보면 경호나 그 다음에 대통령실이나 굉장히 많은 인프라가 들어가야 된다"면서 "일반 정부청사하고는 다르게 보안이나 통신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인프라가 들어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여건을 감안하면 국방부 청사가 광화문 청사보다는 여건이 훨씬 좋을 것"이라면서도 "거기(국방부)에서 공사도 저는 굉장한 비용과 굉장한 치밀한 시설 보안이 필요하다. 국방부는 또 새로운 곳으로 옮겨야 된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국방 업무의 공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시간에 쫓겨서 국방 업무에 만약에 한치라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거는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청와대에 있지 않는 한은 국방부가 가장 적합한 대안일 것"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시한을 정해 놓고 추진하기에는 굉장히 잘못하면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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