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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중 정상, 4개월만에 통화…우크라·북한 접점 찾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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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시진핑, 18일 전화통화…"공동 관심사 논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8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직접 머리를 맞댄다.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긴장 등 지구촌 곳곳의 상황 악화를 막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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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통해 두 정상간 18일 전화통화 소식을 알리면서 “미국과 중국간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기타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두 정상의 통화 시간은 미국 시간으로는 18일 오전, 중국 시간으로는 18일 저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두 정상이 직접 접촉하는 건 지난해 11월 15일 화상 정상회담에 이어 4개월 만이다. 지난 14일 로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간 회담에서 상호 의제에 대한 얼개가 짜여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화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미국이 유럽 각국을 엮어 러시아에 대항한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과 러시아는 협력 징후는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두고 두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를 통해 중국의 대러 지원 차단을 최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미 양제츠 정치국원에게 “러시아에 군사 지원 혹은 제재를 위반하는 다른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같은 톤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더 관심이 모아지는 대만 문제도 주요 화두다. 중국이 대만 통일을 위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미국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이에 맞서 시 주석이 러시아와 관계 설정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추가 지원은 하지 않되, 그간 두 나라가 했던 정상적인 교역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밝히는 정도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만에 하나 시 주석이 러시아 지원 여부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는 식의 언급을 한다면 두 나라간 갈등은 급격하게 커질 수 있다.

    시 주석에게 더 중요한 문제는 대만이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강한 견제구를 던질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의 잇단 무력 시위로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꼽힌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켜 달라는 주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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