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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러 우주당국 "유럽 빠져도 화성 탐사 독자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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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 상상도
[ESA 제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유럽우주국(ESA)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와 함께 추진해온 화성 탐사 '엑소마스'(ExoMars) 미션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러시아는 17일(현지시간) 독자 탐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드미트리 로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에서 "우리가 몇 년을 잃어버리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체 착륙 모듈을 다시 만들고 이를 로켓 운반체 '앙가라'에 실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독자적으로 (발사해) 탐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SA가 화성 탐사 공동 프로젝트 중단을 밝힌 데 "이는 2022년 9월로 예정된 러시아·유럽의 공동 화성 임무가 취소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모든 우주 열광자들에게 아주 슬픈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ESA 이사회는 앞서 이날 화성 탐사선 발사를 포함하는 로스코스모스와의 협력이 불가능하다면서 사무총장에게 러시아와 협력을 중단하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명령했다.

ESA와 러시아 로스코스모스는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개발한 로버 '로잘린드 프랭클린'을 올해 8∼10월 사이 발사할 예정이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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