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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우크라 침공] 이탈리아, 러 공습에 붕괴 마리우폴 극장 재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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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러군 공습받은 '어린이 등 수백명 대피' 우크라 마리우폴극장
(마리우폴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도시 마리우폴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 명이 대피한 극장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그러나 이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은 공습 이틀 전인 지난 14일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촬영한 마리우폴극장 모습. 건물 주변에선 어린이가 있음을 알리는 '어린이들'(дети)'이란 흰색의 큰 글씨가 보인다. 2022.3.17 [맥사 테크놀로지스 제공. DB 금지] sungok@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붕괴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극장 재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장관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탈리아는 마리우폴 극장을 재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최대한 빨리 극장을 다시 짓도록 자원과 자금을 제공하자는 내 제안을 내각도 승인했다"고 소개했다.

프란체스키니 장관은 이어 "각국의 극장은 전체 인류의 것"이라는 글귀와 함께 '세계유산'(#WorldHeritage) 해시태그를 달았다.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도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지난 14일 어린이를 포함해 1천∼1천200여 명의 시민이 대피해있던 마리우폴의 한 극장 건물을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극장 건물 양쪽 벽과 지붕 대부분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났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위성 사진을 통해 건물 앞뒤 공간에 '어린이들'을 뜻하는 러시아어 단어가 흰색으로 크게 적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공분과 함께 안타까움을 줬다.

시 당국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막고자 어린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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