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지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 사례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범죄에 대한 조사와 문서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러시아가 이른바 '가짜 깃발' 자작극을 이용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관리를 납치한 뒤 '꼭두각시' 인사들로 대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 브리핑 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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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과 관련 "아직 전쟁을 외교로 대체할 러시아의 의미있는 행동을 보지 못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전날 푸틴 대통령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 하겠다고 밝힌 언급한 것에 대해 "외교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도울 경우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가 국제법과 원칙을 위배하는 것을 막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수 물자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주저없이 중국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밖에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미국 시민권자가 사망했다는 보도와 관련, "미국인이 사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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