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 교황 선출 `콘클라베` 방식 차용
2차 투표서 과반 득표자 없으면 3차 결선투표로 선출
"타인 위한 선거운동 금지…계파 선거 방지하기 위해"
박지현(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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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송기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관위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일은 24일 오후에 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선관위는 `콘클라베` 방식을 도입하되 후보의 정견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콘클라베 방식으로만 선거를 치를 경우 자칫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당내 일각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송 의원은 “우선 1차 투표에서 재적 3분의 2 이상 득표를 받은 의원이 나오면 원내대표로 선출하고, 만약 나오지 않으면 10% 이상 득표한 분들에 한해 정견 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견 발표는 당일 현장에서 순서를 정한 뒤, 후보별 7분씩 시간이 주어진다.
송 의원은 이어 “이후 2차 투표를 진행해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원내대표로 선출하고, 없으면 1·2등이 다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며 “3차 투표(결선 투표)에서는 다수 득표자가 최종 원내대표로 선출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고 싶다고 표현하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다른 사람을 위한 선거운동은 금지하기로 했다”면서 “A의원이 `B의원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계파 중심의 선거가 아니라 후보자 본인의 정치 철학과 계획을 보고 선출하는 콘클라베 방식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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