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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인수위, '용산 국방부’ 현장 답사···국방부 “청사 이전, 20일 풀가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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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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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위원들이 18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 중 하나인 국방부를 방문했다.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부터 국방부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위원들은 국방시설본부 건물 옥상에 올라 국방부 영내와 용산 미군 기지를 내려다본 뒤 본관인 국방부 신청사로 이동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권영세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국정의 중심인데 대통령실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냐(를 봐야 한다)”며 “해당되는 부처들이 외교부나 국방부나 중요한 부처니까 단절 없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여부, 비용 문제, 주민들과 근처 국민들의 편리 여부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이전’ 문제로 용산 청사를 방문한 인수위 위원들에게 “청사 이전을 하려면 20일 동안 24시간 쉬지 않고 짐을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사업체에 문의한 결과, 사다리차를 못 대는 건물 특성상 10개층 이사에 20일 동안 24시간 풀가동해야 짐을 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국방부 본청에 근무하는 인원은 1060명인데 (청와대가 들어오면) 이전할 가용 공간을 찾기 어려워 업무 지연이 우려된다”며 “‘이전 공간을 찾는 것이 숙제’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본청 2층 장관 집무실과 차관실, 대회의실을 둘러봤다. 국방부 관계자가 “지하에 벙커가 있다”고 말하자 권 부위원장은 “그럼 둘러보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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