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집무실 이전에 컨센서스 필요" 후보지 답사 나선 인수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번 한 주 가장 뜨거웠던 지역, 서울 광화문과 용산입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지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 시민 불편이 크다, 반대 의견도 꽤 있습니다. 인수위원들이 이 두 곳의 현장을 답사했습니다. "컨센서스". 다시 말해 '합의'를 강조한 행보로 보이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는 인수위 방문단의 차량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반대하는 현수막에 가로막힙니다.

개발 제한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길을 막아선 겁니다.

인수위원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국방부 청사에 들어섰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날 선 답변도 나왔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다 결정해놓고 보여주기식 절차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얘기하시면 굉장히 실례되는 질문입니다. (다음 달에 여기서 한·미 훈련 하는 건 아세요? 저 건물에서?) 예, 뭐 다 모든 사정을 다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들은 청사 내부는 물론 건물 옥상에 올라 주변 지형을 살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빠른 시간 내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어려움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물동량 이사하는데, 전체 10개 층인데 한 20일 정도도 24시간을 돌려야만 물동량을 뺄 수 있다라고…]

인수위도 해당 부처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외교부나 국방부나 중요한 부처니까 단절 없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여부, 우리 국민들의 편리 여부 뭐 이런 것들을…]

오늘(18일) 현장 방문에 대해 당선인 측은 컨센서스, 즉 합의 이루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었기 때문에 컨센서스가 필요하다.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봄꽃이 지기 전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집무실 이전 공약 이행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김소현 기자 , 전건구, 이병구, 김영묵, 강경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