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윤희숙 "靑 이미 혐오시설, 새 성곽 쌓기보단 기존 성곽 허물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공약과 관련해 "특정 방식에 얽매여 조급증 내지 말고 좋은 결과를 위해 숙고하자"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요즘 윤 당선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일수록 말하기 좋아하는 주제가 청와대 이전 공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지금의 엄중한 코로나 상황, 경제 상황에서 인수위원회 팀의 대응 역량이 엄한 데 사용되는 것도 안타깝고, 얘기가 계속될수록 원래 '국민 속으로'의 취지가 퇴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 속으로'를 무조건 응원한다. 그러나 방식은 다양할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여러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미 청와대는 어떤 의미에서 혐오시설"이라며 "청와대를 돌려준다면서 또 다른 청와대를 지정해 불편을 주고, 철통 경호와 고립이 변함없다면 '왜 나왔느냐'라는 질문이 따라붙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밖에다 새로 성곽을 쌓을 생각을 하기보다 기존의 성곽을 허물고 대통령의 권위적 공간을 줄이는 게 어떠하냐"며 "현재 건물을 증축하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국민 속으로'는 공간보다 마음의 문제"라며 "항상 언론과 소통하고 질문에 대답하려는 자세야말로 불통에 지친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