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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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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집무실 이전은 ‘제왕적 대통령’ 권한 포기한다는 尹 굳은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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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20일 SNS에서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당선인의 진정성”

세계일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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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공식화하자 “스스로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포기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라고 극찬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말뿐인 정치개혁 공약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당선인의 진정성을 국민 여러분께서 높게 평가해주시기를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 해체 공약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라며 “이미 몇 달 전부터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참모들의 제안과 제왕적 대통령 시대를 종식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결단이 합쳐져서 나온 핵심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해체하겠다는 가장 큰 이유는 청와대 참모진의 비대화와 이로 인한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공간은 사람의 의식을 지배하고, 대통령은 구중궁궐과 같은 청와대에서 고립되고, 소수의 청와대 참모진들이 거대한 권력을 가지는 구조가 모든 정권에서 반복됐다”고 짚었다.

같은 맥락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비서실장을 하시며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본인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셨던 것”이라고 권 의원은 말했다.

권 의원은 “당선인께서는 후보 시절 참모들과 같은 건물에서 수시로 소통하며 쓴소리를 가감 없이 들으셨다”며 “그랬기 때문에 지지율의 부침은 있었지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처하여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리고는 “윤석열 당선인은 과거 권력비리 수사를 하면서 청와대 참모진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지를 지켜봤다”며 “청와대 해체 공약은 당선인이 권력의 속성을 정확히 파악했기에 내놓은 공약”이라고 당위성을 거듭 부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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