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포격에 대파된 우크라 키이우의 아파트 (키이우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폭격을 당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 모습. 러시아군은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은 물론 서부 도시 르비우에 대해서도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가했다. 2022.3.18 jsmoon@yna.co.kr/2022-03-18 21:05:35/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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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틀 연속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연료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극초음속 무기인 킨잘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남부의 군 연료 저장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림 영공에서 킨잘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의 코스텐티니우카 정착지 인근에 있는 군 연료 및 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카스피해에서 칼리버 크루즈 미사일도 함께 발사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함께 19일 밤과 20일 아침 흑해 함상에서 칼리버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도 전했다.
이고리 코나셴코 국방부 대변인은 “흑해 함상에서 크루즈 미사일이 손상된 장갑차를 수리하는 니진의 공장을 향해 발사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전날에도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킨잘에 대해 사정거리가 2000㎞에 이르고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로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킨잘 운용 능력을 갖춘 미그-31K기 10대가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시험적으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는 2019년 11월 북극 지역에서 미그-31K를 이용해 킨잘 발사 시험을 한 바 있다. 작년 6월에는 킨잘을 탑재한 미그-31K 전투기 2대를 시리아 크마이밈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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