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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용현 "文정권 이건 아냐…北도발 말 않고, 집무실 이전 '안보공백'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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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열린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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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현 예비역 육군 중장은 22일, 문재인 정권이 '안보 공백' 운운하며 용산 이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 김용현 "이전 존중한다던 靑, 갑자기 돌변…새정부 출범 방해 느낌"

수방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을 역임한 작전통인 김 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존중한다고 했던 문재인 정부가 갑자기 NSC를 소집하더니 안보 공백을 이유로 해서 이전 예산편성을 거의 거부했다"며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을 방해하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불편해 했다.

김 팀장은 "안보 공백 이유를 들었는데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안보 공백은 분명히 없다"고 강조했다.

◇ 수십차례 北 미사일 도발 때 아무말 없다가 '안보공백' 운운…이건 아냐

이어 "그동안 북한이 수십 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는 도발을 도발이라 말하지 않았고 어떠한 대응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그런 안보 위기상황에서도 NSC를 연 적도 없는 그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북한이) 잘 확인도 안 되는 방사포 쐈다고 NSC를 소집하고 안보 운운하는 자체가 굉장히 역겹다"라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 김용현 "내가 기자말 듣고 용산 아이디어?…내가 바보냐, 50명 이상 만났다"

한편 김 팀장은 '용산 집무실' 아이디어를 국방부 출입기자로부터 얻었다는 말에 대해 "그분 의견을 들은 건 맞지만 그 전부터 한 50명 이상 많은 예비역 선후배, 관련 전문가들을 다 만났다"라며 "이런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특정 개인 한두 분의 얘기를 듣고 결정할 그런 바보가 어디 있는가, 저는 그렇게 안 한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복안(용산 집무실)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의견은 물었다"라며 자문청취 과정이었을 뿐임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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