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청와대 이전'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양측이 실무적 협의에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윤 당선인 측은 "기재부, 행안부와 상호 조율하고 상의했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브리핑을 마친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집무실 이전에 대해 청와대와 당선인 간 실무 협의가 이뤄졌다고 했는데 청와대의 브리핑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저희가 없는 말 드리진 않는다. 더군다나 5년의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주체로서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그래서 기재부나 행안부나 이분들과 절차를 상의하고 합당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그 안에 올라가는 안까지 상호 조율과 상의가 이뤄진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시시비비 가리고 싶지 않다. 제 브리핑은 사실 근거해서 말한 것"이라며 "어제 아침 청와대 수석님의 발언 들었다. 그게 문 대통령께서 지키지 못한 약속을 윤 당선인이 지켜주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통해서 전국에 전파됐잖은가. 그걸 듣고 이 두 정부가 즉, 현 문 정부와 윤 당선인이 공감대 가진 몇 안 되는 공약이니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오는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말은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에서 시쳇말로 방을 빼야 하는 건지'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5월 10일 0시라고 한 것은 행정 각부 장으로서 공식적인 업무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런 상징성을 갖고 책임감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걸 약속하겠다는 것"이라며 "주무시는 분을 어떻게 나가라고 하는가"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전 연령대가 집무실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데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 주시는 다양한 경로에서 소중히 건네주는 말 새겨듣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 과정에 있어서 소상히 말씀드려야 할 단계가 있을 때 그때 놓치지 않고 함께 공유하고 이해를 구할 수 있는 과정 잊지 않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당분간 통의동에서 집무하면 서초동 자택에서 통근할 텐데 통근길 시민들의 불편 감수 우려가 있다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예, 그렇지만 어제까지 상황을 보면 통의동에 있어야 하지 않나"며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한 분이라도 불편하다 느낌 가지시지 않도록 한 분 한 분 마음 헤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