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김종대 "尹 집무실 이전, 통수권 흔들어대는 행태…굉장히 위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수인계가 우선…尹이 용산에 그 날짜에 있냐 없냐는 부차적"

"최소 1만명 이동…예상 못한 비용 눈두덩이처럼 불어날 것"

뉴스1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통수권을 흔들어대는 행태는 정말 위험하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방부가 이사하고,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지하 벙커는 국방부가 쓰는지 당선인이 쓰는지 이런 모호한 상황을 만들지 말고 이전을 하려면 지금 대통령이 퇴임하신 이후에 체계적으로 계획을 잡고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조금 더 안보 상황을 검토하고, 가능하다면 시기를 좀 조정해서라도 일단은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우선이지 대통령이 용산에 그 날짜(5월10일)에 있냐, 없냐 이 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 측이) 지금 정권에 굉장히 반감과 적대감을 갖고 당선인이 자기 의지대로 밀어붙이게 되면 지금의 국군통수체계도 제대로 가동이 될지 매우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중궁궐 청와대를 나와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 시민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씀은 좋다. 싫어하실 국민은 한 분도 안 계실 것"이라며 "그런데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 당선자의 집무실 이전 등은 장기적으로 계획해서 차근차근 차질 없이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단 하루도 청와대 못 들어가겠다, 이렇게 드러누워 버리면 국민이 보기엔 '저분은 자기의 주관적인 의지를 위해서 국가가 좀 불안해도 괜찮다는 얘기냐'고 비쳐 우려가 되고, 자꾸 기대감이 줄어드는 상황까지 나오는 거 아니겠냐"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비용에 대해서도 아직 이전 건물이 안 정해진 사이버 사령부 등 여러 직할 기관들이 수두룩하다"라며 "아무리 작게 잡아도 1만명은 이동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비용이 눈두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ddakb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