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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서 시작된 전세자금 대출 완화 움직임에 인터넷은행이 가세했다.
카카오뱅크는 22일 지난해 10월 중단했던 1주택 보유자의 일반 전월세 보증금 신규 대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1주택자는 은행 창구에서만 전세 대출이 가능해 카카오뱅크 고객이 큰 불편함을 겪었다”며 “1주택자 대출 재개는 실수요자들을 위한 정상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에 맞춰 전 은행권과 협의해 1주택자의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당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1주택자의 경우 은행 창구에서만 전세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그간 무주택자에 한해 전월세 보증금 신규 대출을 시행해왔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임대차계약서상 잔금일 1개월 전부터 15일 이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다만 부부 합산 1주택자라 하더라도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 원을 초과하거나, 시세 9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2020년 7월10일 이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시세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취득한 고객도 대출이 불가하다.
카카오뱅크의 전세 대출 조건 완화는 이달 들어 대출 빗장을 풀고 있는 시중은행들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달 초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2000만~5000만원이던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올렸다. 지난 21일엔 우리은행이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지난해 10월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렸다.
이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에 대출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6895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7522억원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의 목표 증가율을 전년 대비 4~5%로 제시한 상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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