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임종석, 尹 집무실 이전에 "취임 후에도 통의동서 집무? 아연실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작도 전에 국민 근심 쌓여…때론 접어주는 것도 지도자 미덕"

"국민 목소리 외면하면서 '약속 지키겠다' 궤변·고집에 불과"

뉴스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2021.3.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취임 후에도 통의동에서 집무하겠다는 얘기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작도 하기 전에 국민의 근심이 쌓여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간을 갖고 최소한의 절차를 지키자는 게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라며 "때론 접어주는 것도 지도자의 미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대상이 국민의 여론일 때 경청은 지도자의 의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은 궤변이거나 고집에 불과하다. 국민은 걱정이 쌓이면 그 다음엔 질책을 하고 또 그 다음에는 분노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이 윤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SNS를 통해 "청와대 이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지만 이렇게는 아니다. 어떤 연유로 지금의 청와대를 단 하루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면서 "모든 조건이 완비된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이 차려지기 전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업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ddakb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