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모비치의 요트 솔라리스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해외영토 지브롤터에 들어온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호화 요트가 압류됐으며 강제 매각될 것이라고 더 타임스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천700만파운드(약 918억원) 상당의 슈퍼요트 악시오마(Axioma)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른 드리트리 품퍈스키(58) 소유다.
품퍈스키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러시아 최대 강관 제조업체 OAO TMK의 회장이다.
악시오마는 전날 스페인 남쪽 끝에 있는 지브롤터 항구로 진입 승인을 받았다. 선장은 영국 해외영토도 제재를 그대로 따르는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로만 아브라모비치(55)의 요트 두 대는 유럽연합(EU) 제재 적용이 안되는 터키에서 발견됐다.
가장 큰 요트 이클립스(Eclipse)는 카리브해를 출발해 EU 해역을 피하며 왔다.
어린이 5명 등 우크라이나인 10명은 작은 모터보트를 타고 아브라모비치의 또 다른 슈퍼요트 솔라리스가 항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려고 시위를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의회에서 한 화상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호화 요트를 압수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살인자들의 리조트가 되지 말라. 모든 부동산과 계좌, 셰에라자드부터 가장 작은 것까지 요트들을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화화 요트 셰에라자드는 이탈리아 마리아나 디 카라라 항구에 정박해 있으며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시민단체는 지난 21일 이 요트가 푸틴 대통령 소유라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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