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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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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靑 이전, 점령군의 만행…당선인 임기는 5월 1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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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제왕적 리더십 보여주는 듯"

경기지사 의지…"이재명 계승 발전 시킬 것"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점령군의 만행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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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의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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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대통령의 임기를 착각하시는 것 같다. 윤 당선인의 임기는 지금이 아니라 5월 10일부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를 옮기고 싶으면 5월 10일 이후 차근히 전문가들 의견을 듣고 국민의 공감과 동의를 얻은 후에 추진하면 될 일이다. 청와대 이전을 이사와 착각하는 것 같다”며 “청와대에는 안보, 국방뿐만 아니라 재난 등 50개 종류의 위기관리센터가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걸 옮기는 데에 최소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거 그냥 단순한 이사로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언제 청와대를 돌려달라고 했나. 제왕적 대통령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은 헌법을 고치고 제도를 고쳐서 이 문제를 해결을 해야 되는 것이다. 이렇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속도전으로 하는 이유가 참으로 미스터리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군 면제하신 분이기 때문에 안보 의식이 희박한 것 아닌가 (싶다)”며 “제왕적 대통령을 없애라고 했는데 지금 일련의 하는 행태를 보면 오히려 윤 당선인께서는 제왕적 리더십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이 청와대 이전으로 이 난리를 피울 때인가. 민생 문제가 더 시급하다”며 “코로나로 고통받는 우리 국민들 그리고 소상공인들 이 문제를 지금 현 대통령과 당선자가 머리 맞대고 해결하는 것이 MB사면이나 청와대 이전보다 더 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조할 건 협조하겠다. 그런데 터무니없는 MB사면이라든지 청와대 이전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점령군의 오만한 태도로는 세 번째 악수가 반드시 나타나게 될 것이고 그것이 (지방선거에서) ‘아, 이게 민주당에게 좀 견제하는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 그러한 견제심리 작용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자신이 차기 경기지사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후반전 성격이 있다”며 “이재명을 계승하고 이재명을 지키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와 맞설 수 있는 강한 야권의 지도자, 대선 이후에 (경기지사) 지지율이 1등으로 나오는 그런 메시지의 의미가 무엇일까. 어깨가 천근만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지목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 “김 대표는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다. 민주당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지사의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 적절할까 하는 것에서 당원들 사이에 의구심과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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