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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靑 역겹다" 논란에…"솔직 표현, 과했다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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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文 정부 직격 "안보 운운 역겨워"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청와대가 안보 문제를 들어 용산 집무실 이전에 제동을 걸자 “굉장히 역겹다”고 김용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 해당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과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22일 김 팀장은 JTBC뉴스룸과 인터뷰에서 ‘청와대를 향한 격앙된 표현과 관련해서 비판이 나왔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발목 잡는 느낌이 들어서 솔직한 표현을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40회 했다. 그럼에도 도발을 도발이라고 한 번도 말하지 못했다. 9·19 군사합의 가지고 우리 군의 손발을 다 묶었다. 국가 안보에 대한 기반을 뿌리째 흔든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정부가 갑자기 안보 공백 얘기를 하고 있다”고 재차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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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열린 대통령실 용산 이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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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김 팀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북한이 수십 차례 도발을 할 때도 어떤 대응도 내놓지 않더니 있지도 않은 방사포를 쐈다고 NSC를 소집하고 안보 공백이라 한다”며 ”안보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역겹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안보 공백을 이유로 집무실 이전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어 “있지도 않은 안보 공백을 운운하면서 이렇게 자꾸 새 정부 정책에 대해서, 출발에 대해서 이렇게 방해를 하는 그런 행위는 어떻게 보면 국민의 뜻을 좀 저버리는 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1일에는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스스로도 ‘청와대 들어가서 눈치 안 보고 편안하게 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 편하면 그게 바로 국민의 감시가 없어지고 국민의 눈에 띄지 않으면 거기서부터 불통이 나오는 것이고, 거기서부터 부정부패가 생기는 것’ 이라더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공원을 앞에 만들고 거기서 대통령 집무실을 국민이 마음대로 들어와서 쳐다보게 만드는 게 결국 대통령이 함부로 못하게 하는 견제행위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1일 청와대는 윤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계획에 대해 ‘안보 위기’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5월 10일 0시에는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겠다고 하면서 통의동 집무실에 머물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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