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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尹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반대 53.7% vs 찬성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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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서울·TK는 찬성이 절반 넘어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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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계획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조사됐다.

리얼미터(미디어헤럴드 의뢰)가 지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3.7%로 '찬성한다'는 응답 44.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세부적으로 '매우 반대'가 43.2%, '반대하는 편'이 10.6%였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매우 찬성'이 30.4%, '찬성하는 편'이 14.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의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다. 반대 의견이 85.2%였고 찬성 의견은 12.4%에 그쳤다. 대전·세종·충청(59.4% 대 38.3%), 부산·울산·경남(58.5% 대 38.5%), 인천·경기(53.7% 대 45.7%)에서도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다만 대구·경북(반대 39.4% 대 찬성 60.6%)의 경우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앞섰다. 서울(39% 대 58.4%) 역시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의 경우 46.3%가 반대, 49.7%가 찬성이었고, 70세 이상의 경우 38.3%가 반대, 61.7%가 찬성 의견을 표했다.

반면 40대의 경우 반대(62.2%)가 찬성(37.8%)을 크게 앞섰다. 만 18~29세 청년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59.9%로 찬성 의견인 36%를 크게 앞섰다. 30대(54.9% 대 43.3%)와 50대(56.1% 대 43.9%) 역시 반대 여론이 높았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반대 16.8% 대 찬성 82.9%)과 국민의당(24.8% 대 73.1%) 지지층, 보수층(27.3% 대 71.7%)은 찬성 의견이 높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반대 93.6% 대 찬성 4.2%)과 진보성향 응답자(83.6% 대 14.2%) 대다수는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4.4%포인트(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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