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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개혁가 가운데 한 명인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조국인 러시아를 떠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가 현재 맡고 있는 기후 특사에 대해서도 자진 사의를 밝혔다. 추바이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직언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추바이스가 최근 출국했으며, 러시아에 귀국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추바이스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떠난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전했다.
추바이스는 푸틴 정부에서 서방 관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몇 안 되는 인물이다. 1990년대 러시아 민영화 설계자로 알려진 그는 푸틴 대통령이 1990년대 크렘린궁에서 공직을 맡도록 주선한 인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한편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당시 경제 보좌관이자 2018년까지 부총리를 역임했던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가 국가지원기관인 스콜코보 기술기금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등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해 공직자들이 공직에서 물러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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