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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떠다니는 미군기지’ 미겔 키스함, 남중국해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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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정이동기지함(ESB) 미겔 키스가 지난해 5월 취역 후 처음으로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중국 베이징대 산하 싱크탱크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계획’(SCSPI)은 23일 트위터에 “‘떠다니는 이동기지’인 미겔 키스가 전날 알레이버크급 구축함과 함께 남중국해 바시해협에서 목격됐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미국 원정이동기지함 미겔 키스(Miguel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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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키스는 미 해군이 보유한 세척의 ESB 가운데 가장 최근에 취역했다. 길이 240m의 미겔 키스는 작전 범위가 9500해리 이상이고 최고 속도는 15노트다. 갑판에서 F-35B를 비롯한 4대의 수직이착륙기와 헬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다. 중갑판에 상륙 장갑차와 공기부양정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해병대 병력의 해안 상륙 시 중갑판이 땅에 닿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크레이그 폴러 미 남부사령관은 당시 취역식에서 “미겔 키스는 자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강요하는 음흉하고 부패한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맞설 것”이라고 언급, 대중국 견제용임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팔라우 등 3개국과의 경제·군사 협정인 자유연합협정(COFA) 개정을 담당하는 특임대사에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등의 군 주둔을 금지하는 대가로 미국이 이들 국가에 보조금과 비자 혜택을 주는 이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당시 개정 협상이 시작됐지만, 진전이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윤 전 대표 지명은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여전히 미국의 우선 과제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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