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곧 물러나...덕담 나누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문재인 대통령./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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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남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덕담을 나누고 참고될 말을 주고 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답답해서 한 말씀 더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나는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 만나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회담을 하는 게 아니다. 당선인이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또 “다른이들 말은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각각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을 대리인으로 두고 회동 날짜 등을 조율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알박기 인사,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한국은행 총재 지명 문제 등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대선 후 열흘이 넘도록 만나지 못하고 있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은 통상 열흘 안에 만났었지만 두 사람은 최장기간 만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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