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뒤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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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5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통합과 쇄신, 개혁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각오를 밝힐 전망이다.
아울러 그는 비대위 회의 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의 예방을 차례로 받을 계획이다.
또한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등 원내부대표단 인선도 할 예정이다.
앞서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열린 원내대표 결선 투표에서 전체 166표 중 최다득표(무효표 제외)를 얻어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입후보 없이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0% 넘는 지지를 받아 2차 투표에 올랐다. 2차 투표에서는 박광온 의원과 함께 상위 2위 안에 들었으나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로 넘어갔다. 박 의원은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 최다 득표에 성공, 박광온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박 원내대표는 선출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며 "정치적 보복과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되지 않게 모든것을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건 4월 국회를 민생, 개혁 국회로 만드는 거"라며 2차 추경과 코로나 손실보상 등 민생입법, 대장동 특검과 정치개혁 입법을 강조했다.
새 원내대표 선출에 국민의힘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건전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정의당은 정치개혁으로 나아가기 위한 물꼬를 열어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지난 24일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오직 민생'이라는 기치 아래 협치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회는 정쟁이 아닌,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실보상부터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협치와 소통으로 민생 현안을 먼저 챙기는 국회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지난 2년간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였던 오만과 독선의 의회 폭주를 또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논평에서 박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코로나로 인한 민생 절벽 등 산적한 입법 과제들을 조속히 처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뜨겁다. 민주당이 말로만 정치 개혁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면, 다당제 연합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물꼬를 잘 열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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