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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콘텐츠 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2021년 연간 거래액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1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결과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1조1319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전년 8845억원 대비 약 28% 증가한 규모다. 수수료 인하 정책을 처음 시행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넘게 커지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2142억원으로 창사 6년 만에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전년(2020년) 1552억원 대비 38%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80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앱마켓 3사의 거래액을 추정해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 앱마켓 중 약 1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에 이은 2위의 자리를 공고히 지킨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원스토어의 주력 사업인 게임분야의 2021년 매출은 2020년 대비 31.3% 증가했다. 한 해 동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쿠가 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등이 원스토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결과다.

스토리와 쇼핑 부문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원스토어의 게임 외 매출은 전년 대비 55.7% 증가했다. 2021년에는 스토리콘텐츠 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원스토어는 콘텐츠의 제작부터 유통 더 나아가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까지 스토리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를 위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로크미디어 인수,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칸’ 투자, 예스24와 ‘스튜디오예스원’ 설립 등을 진행했다. 또한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해 신인작가에게 등용문을 제공하고 수상 콘텐츠의 웹툰화를 추진하는 등 원천 IP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개발사와 상생하며 글로벌 앱마켓의 독점에 맞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반독점 추세 속에 가장 성공적인 대안 앱마켓 사업자로 원스토어를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는 글로벌 시장 도전에 원스토어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