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해 ICBM 발사 등 북한 동향을 보고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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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날 있었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이번 브리핑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당선인에게 어제 있었던 북한의 ICBM 발사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 조치, 향후 전망과 대책을 브리핑했다”며 “국가안보실은 당선인 측과 정부 교체기에 외교안보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으로서,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직후 서 실장에게 “당선인에게 오늘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24일 오후 2시 34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ICBM 한 발을 포착했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80km, 고도는 약 6200km 이상이었다. 일본 방위성은 ICBM이 71분 동안 비행해 오후 3시 44분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서해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시위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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