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두려워하는 스텔스機 무력시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활주로 도열 ‘엘리펀트 워크’ 공군, 이번 정부들어 첫 훈련

尹 페북에 “北 도발로 얻을것 아무것도 없다, 엄중히 경고”

조선일보

김정은 보고있나… 軍, F-35 스텔스기 28대 ‘엘리펀트 워크’ - 공군이 25일 한 기지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 28대를 활주로에 도열시켜 이동하는 일명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 훈련을 하고 있다.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한 무력 시위다. 북한 도발에 맞서 한국군이 이런 규모의 위력 시위에 나선 것은 현 정권 들어 처음이다. /국방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28대가 한꺼번에 활주로에 도열하는 일명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 훈련이 25일 열렸다.

국방부는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이 모 공군 기지를 방문해 F-35A의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현장 지휘하고, 전날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한 채 활주로에 일렬로 늘어서거나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를 하는 훈련을 말한다. 최대 무장을 갖춘 전투·폭격기들이 신속하게 출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코끼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걷는 장면과 유사해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

이번 훈련에 동원된 F-35A 스텔스기는 28대로, 우리 공군 전체 F-35A 40대 중 70%에 달하는 전력이다. F-35A는 5세대 스텔스기로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 항전 시스템을 갖춰,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F-35A는 2018년 3월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 1월 마지막 4대가 인도돼 40대 도입이 완료됐다.

우리 군이 엘리펀트 워크와 같은 대형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북한의 연이은 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북 억지력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일보

서훈 靑안보실장, 인수위 찾아와 尹에 ‘北 ICBM’ 보고 - 서훈(오른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서 실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정보 사항을 보고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동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인에게 오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서 실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ICBM 발사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 조치, 향후 전망과 대책을 브리핑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제7회 ‘서해 수호의 날’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을 겨냥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24일 늦은 밤까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들과 북한 ICBM 발사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면밀한 안보 태세 점검과 관련해 수시로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중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