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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시아 "보급부대에 예비군 소집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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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우크라측서 허위 소집 통보 전화" 주장

연합뉴스

'러군 포격' 건물 주변 하늘 뒤덮은 검은 연기
(키이우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외곽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부서진 창고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2.3.25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우크라이나 침공 31일째를 맞은 러시아가 아직 예비군 소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센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어 "보급 부문에 예비군을 소집하고 있지 않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코나센코프 대변인은 최근 며칠 새 많은 러시아 남성들이 보급부대 소집을 통보하는 '가짜' 전화를 받았다며 "이 모든 전화는 모두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걸려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적으로 현실에 부합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애초의 '전격전' 계획이 틀어지며 개전 한 달이 지나도록 승기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현 상태로는 어느 쪽도 쉽게 승리를 선언하지 못하고 장기전 양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많다.

지난 한 달간 러시아 측의 전력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 전사자 수만 1만 명을 넘은 것으로 서방 국가들은 추산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친러 성향의 주민이 많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전략 수정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다. 사실상 자국 전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술 목표를 대폭 축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돈바스 지역은 자칭 루한스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반기를 들고 분리독립을 선언한 지역으로,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쟁도 러시아가 이들 국가의 독립을 전격 승인한 직후 시작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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