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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우크라 침공] '러 포위' 마리우폴 식량난…"시민들 죽어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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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크라 식량 보급
※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식량과 식수가 부족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세르히이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일부는 탈수와 식량 부족으로, 일부는 약품과 인슐린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사람들은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를로프 부시장은 BBC에 "어떤 엄마는 우유가 없고, 아이들을 위한 음식도 없다. 아이를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도시 안에는 아이를 위한 음식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포격 소리에 아들 먼저 몸으로 감싼 우크라 '모정'
(마리우폴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23일(현지시간) 길 가던 여성이 포격 소리에 놀라 아들을 몸으로 감싼 채 땅에 엎드려 있다. 러시아군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투항을 요구하며 집중 공격을 퍼붓고 있다. 2022.3.24 sungok@yna.co.kr


이달 초부터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은 집중 포격을 받아 도시가 무참히 파괴됐다. 오를로프 부시장은 시내 병원의 70%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무너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대피로 개설을 약속하고도 포격을 멈추지 않아 시민 10만명 이상이 갇혀있다. 주민들은 전기나 수도, 가스도 없는 대피소나 지하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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