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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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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28일 청와대 만찬회동...양측 비서실장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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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지난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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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28일 청와대에서 대선 이후 19일 만에 처음 회동한다. 양측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주말 사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고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답변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회동하려 했으나 4시간 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당시 회동은 오찬을 겸한 자리로 배석자 없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단독·비공개로 만나기로 예정됐었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형식으로 이뤄진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함께 자리한다. 청와대는 유영민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이유에 대해 “당선인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말했다. 애초 장 실장과 회동을 물밑 조율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이철희 정무수석이었지만 배석자 급을 당선인 측과 맞췄다는 설명이다.

대통령과 당선인 간 단독 회동이 별도로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따로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날지 여부에 대해선 내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번 만찬 회동이 성사되면 20대 대선 이후 19일 만에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는 것이다. 이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당선인의 대선 후 18일 만의 회동보다 하루 늦은 역대 최장기록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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